지침서를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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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서를 내며

여성인권지침서 지침서를 내며

우리 사회가 그리고 가정이 약자에게 행해지는 부당한 대우를 눈감아주는 이상, 알량한 이유로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이상 이들의 아픔은 언제든 또다른 여성 나와 나의 가족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침서를 내며..

부천여성의전화가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만난 사람들도 무수히 많습니다. 회원활동에서, 강좌에서, 캠페인을 하는 거리에서,
그리고 수화기 건너편 고단한 목소리를 통해...
이들의 갈증은 아마도 '나 자신답게 살고 싶은 욕구'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언제 어디서나 엄마로서, 딸로서, 여자로서 살아야만 했던, '자기 자신은 없고 역할만
있는' 일상을 살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더 나아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의해 육체적.정신적으로 황폐해져 있는 이웃들도 하루에 몇 번씩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본래 자신의 모습이 어떠했는지조차 까마득하게 잊은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리고 가정이 약자에게 행해지는 부당한 대우를 눈감아주는 이상, 알량한 이유로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이상, 이들의 아픔은 언제든 또다른 여성, 나와 나의 가족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반드시 여성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자기 인생의 주인인
우리가 되기 위한 실천의 자리에 이 지침서가 따뜻한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